홍콩 시티대학교가 주도한 간암 연구에서 생쥐의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대사 경로가 확인돼 향후 치료를 위한 잠재적 표적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당이나 시험한 실험용 화합물이 사람의 간암을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핵심 요약

  • 간에서 ALDOB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에서는 과당이 종양을 억제했지만, 정상적으로 유전자가 발현된 생쥐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었다.
  • 연구진은 같은 경로의 억제제로 에브셀렌을 확인했으며, 간암 치료에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간암 연구, 대사의 취약점 제시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종(HCC)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암이 진행될수록 과당 분해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ALDOB의 발현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사람의 HCC 조직 표본에서도 생쥐 모델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하는 대사적 특징을 확인했다.

간에 특이적으로 ALDOB를 제거한 생쥐에게 10% 과당을 첨가한 물을 마시게 하자 종양 형성과 성장이 억제됐다. 연구진은 과당에서 유래한 화합물이 축적돼 만노스 인산 이성질화효소(MPI)라는 효소를 억제하고, 그 결과 암세포에 스트레스와 세포 사멸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생쥐에서 시험한 화합물

연구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거나 임상시험 중인 약물 약 2,000종을 선별한 뒤 MPI 억제제로 에브셀렌을 확인했다. 생쥐 모델에서 에브셀렌은 간암 성장을 억제했으며, 기존 표적 치료제인 소라페닙과 병용했을 때 종양 억제 효과를 높였다.

에브셀렌은 이전에 임상시험을 거친 바 있지만, 보고된 간암 연구 결과는 생쥐 모델에서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간암 치료제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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