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신용 비용이 은행의 대출 마진 압박을 상쇄하면서 우리금융은 2026년 7~9월 2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그룹은 10월 2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분기 순이익이 1조 49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 9개월 누적 순이익은 2조 6,581억 원을 기록했으며, 경영진은 전년도 인수 관련 이익을 제외하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 비은행 부문이 비이자이익의 약 60%를 창출했으나, 분기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 신용 비용은 크게 줄었지만 은행 순이자마진은 1.43%로 축소됐다.
목차
마진 압박에도 우리금융 순이익 증가
곽성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전년도에 발생한 약 5,500억 원의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할 경우 9개월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조정 기준의 비교를 조정되지 않은 공시 이익의 증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9개월 누적 순영업수익은 8조 6,803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6.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5% 늘어난 7조 359억 원이었다. 경영진은 이자이익 증가의 일부 요인으로 대기업 대출이 연초 이후 25% 확대된 점을 꼽았다.
그럼에도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보다 7bp 하락한 1.43%를 기록했다. 곽 CFO는 시장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했고 선제적인 자금 조달로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과 부채의 금리 재조정이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이미 실현된 개선이 아니라 경영진의 전망이다.
| 항목 | 세부 내용 |
|---|---|
| 원화 대출 총액 | 2026년 9월 기준 313조 원, 6월 말 대비 1.52% 증가. |
| 기업 대출 | 156조 원, 전 분기 대비 1.42% 증가. |
| 가계 대출 | 154조 원, 전 분기 대비 1.4% 증가. |
| 배당 기준일 | 2026년 11월 10일. |
| 배당 지급일 | 2026년 11월 30일. |
비은행 수익이 실적 기반 확대
9개월 누적 비이자이익은 사상 최대인 1조 6,444억 원을 기록했다. 홍성한 IR 담당 부사장은 비은행 자회사가 해당 수익의 약 60%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전년의 45%에서 상승한 수치다.
비은행 부문의 기여 확대는 그룹 내 자회사들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우리금융이 2025년에 공개한 지주회사 구조 설명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주된 목적은 지분 보유를 통해 금융사업을 지배하는 것이다.
분기 실적은 누적 실적보다 부진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홍 부사장은 증권 평가손실과 자본시장 수수료의 급감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곽 CFO는 2026년 8월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화를 마무리한 뒤 두 생명보험사의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비용 시너지와 규모의 경제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러한 효과가 실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직 아니다.
신용 비용 감소가 수익성 뒷받침
3분기 신용 비용은 전 분기 대비 28.5% 감소한 3,140억 원이었다. 첫 9개월 신용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1조 2,800억 원으로, 신용 비용률은 42bp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는 은행 마진 축소와 분기 비이자이익 약화로 인한 수익 압박을 완화했다. 경영진은 연간 신용 비용을 15% 줄이고 신용 비용률을 40bp 초반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 CFO는 신규 부실여신 발생이 줄면서 부실여신비율도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취약 차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여신 매각과 상각도 이어갈 계획이다.
자본 개선과 배당 결정
곽 CFO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2026년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 잠정치는 13.8%로, 연초 이후 거의 90bp 상승했다.
이사회는 주당 221원의 3분기 배당을 승인했으며, 경영진은 전액 비과세 배당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7월에 1,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경영진은 2026년 총주주환원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간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결론
우리금융 실적에는 신용 비용 감소와 비은행 부문의 기여 확대가 반영됐지만, 마진 압박은 계속됐다. 다음으로 확정된 주주 일정은 11월 10일 배당 기준일과 11월 30일 배당 지급일이다. 마진 회복과 보험사 통합에 따른 혜택은 여전히 경영진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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