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거 당국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026년 10월 25일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어, 룰라가 네 번째 비연속 대통령 임기를 시작할 수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 선거법원은 모든 표를 집계한 결과 룰라가 약 440만 표 차로 앞섰다고 밝혔다.
  • 투표시간을 막판에 두 시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투표소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브라질 대선 결과, 1차 투표 선두 뒤집혀

룰라는 보우소나루가 47%, 룰라가 45%를 득표해 약 220만 표 차로 보우소나루가 앞섰던 1차 투표에 이어 승리를 거뒀다. 선거법원은 개표가 지연된 뒤 결과를 발표했으며, 룰라의 네 번째 임기는 선거 당국의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치안과 생활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치러졌다. 보우소나루는 범죄에 강경 대응하는 기조를 내세우고 식료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약속했으며, 룰라는 부동층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부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투표시간 연장으로 혼선 발생

크리스티아누 자닌 대법관은 투표 종료 예정 시각을 3분 앞두고 투표소를 두 시간 더 운영하도록 명령했다. 두 후보 모두 연장을 요청했다. 룰라는 상파울루와 사우바도르의 교통 문제를 들었고,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남부의 폭우를 이유로 들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미 떠났거나 투표기가 꺼진 상태였다. 당초 마감 시각 이후에도 몇 곳의 투표소가 운영됐는지는 불분명했다. 보우소나루는 이 결정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룰라의 집권 복귀

룰라는 2002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고 2006년 재선됐다. 그는 2022년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근소한 차로 꺾은 뒤 집권에 복귀했다. 다음 임기는 2027년 1월 5일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결과로 중남미 최대 경제국은 중도좌파 지도자의 통치 아래 남게 됐다. 룰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해 왔으며, 미국의 관세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질의 주권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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